월미도라는 이름은 섬의 생김새가 초생달의 꼬리처럼 휘어졌다해서 붙여졌다. 그러나 월미도는 더 이상 섬이 아니다. 일제시대 때 인천과 제방으로 연결되면서 육지화 됐다.
월미도가 유원지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월미도의 매력은 섬이었던 과거의 정취와 도시적 면모를 동시에 갖고 있다는 점이다.
바다가 내다보이는 라이브카페와 레스토랑에서 도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음은 물론 유람선을 타고 나가면 서해바다의 푸근함을 맛볼 수 있다. 1989년엔 바다와 접한 거리가 '문화의 거리'로 지정되면서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중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역사공부를 겸한 가족 나들이를 하기에도 괜찮다. 진터, 행궁터, 임해사 등 둘러볼만한 곳이 적지 않은 까닭이다. 월미도는 외국에 '로즈섬'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1886년 병인양요때 프랑스함대가 인천앞바다에 정박하면서 로즈장군의 이름을 따서 '로즈섬'이라고 지도에 적었던 것이다.
월미도 야경 by Jinho.Ju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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