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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단여 - 금지된 사랑이 낳은 비극

by 넥스루비 2007. 8. 7.

인천 옹진군 덕적면 백아

서로 피붙이인줄도 모르고 사랑하게 된 남매의 슬픈 전설이 담겨있는 바위다.

옛날 덕적도에 노부부와 남매가 살고 있었다. 어느날 갑자기 노부부가 죽자 외딴섬에 살던 마귀할멈이 여동생을 납치해갔다. 오랜 세월이 흐른 어느날, 장성한 오빠는 배낚시를 하던중 풍랑을 만나 작은 섬에 닿게 되었다. 그 곳에서 발견한 어여쁜 처녀가 동생인줄도 모르고 사랑하게 된 오빠. 둘은 마귀할멈의 눈을 피해 사랑의 밀회를 즐기게 되었다. 남매의 사랑을 개탄한 하늘은 선녀를 시켜 둘의 관계를 설명했으나 남매는 믿지 않고 오히려 죽는 편이 낫다고 고집했다. 어쩔 수 없었던 선녀는 붉은 눈물을 흘리며 승천했고 남매와 마귀할멈은 천둥번개를 맞아 죽고 말았다. 그 후 그곳에는 3개의 돌기둥이 우뚝 솟았다. 사람들은 선녀가 붉은 눈물을 쏟았던 곳에 생긴 바위라해서 선단여라 부르기 시작했던 것이다.



[대중교통]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에서 덕적도행 쾌속선 이용. 5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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