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릉원은 경주시 황남동에 있는 거대한 고분공원으로 약 12만5400평의 평지에 23기의 능이 모여있다. 이곳 대릉원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천마총을 비롯한 미추왕능, 황남대총, 검총 등이 밀집되어 있다.
이곳의 고분들은 신라왕과 귀족들의 능묘로 추정되며 외형상으로는 대부분 원형봉토분(圓形封土憤)으로 되어 있다.
천마총은 대릉원 서북쪽에 위치한 고분으로 원래 155호 고분으로 불려졌다. 5세기말에서 6세기초경에 말들어진 적석목곽분(積石木槨憤)으로 밑지름 47m, 높이 12.7m의 원형분이다.
1973년에 발굴되었는데 장신구류 8,766점, 무기류 1,234점, 마구류 504점, 그릇류 226점, 기타 796점으로 모두 1만 15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 중 일부가 국립경주박물관 별관에 보관/전시되고 있다. 이들 출토품 가운데 특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금관과 천마도장니(天馬圖障泥)이다.
천마총 금관은 금관총, 금령총, 서봉총 등에서 발굴된 금관보다 크고, 금판이 두꺼우며 장식도 화려하다. 그리고 천마도장니는 천마총 출토품 중에서 가장 뛰어난 유품으로 천마의 힘찬 모습은 사실적이면서 신비감을 자아낸다. 장니는 말 안장에서 말의 배를 덮어내려 말이 달릴 때 튀어오르는 흙이나 먼지를 막아주는 말다래(마구)로 장식물로도 사용되었다.
미추왕릉은 신라 13대 미추왕의 능이다. 이 거대한 고분공원을 대릉원으로 이름 지은데는 "삼국사기"에 '미추왕을 대릉에 장사지냈다는 기록'에 따라 이름하게 되었다.
황남대총(98호 고분)은 동서 길이가 80m, 남북 길이가 120m, 높이가 25m로 신라의 고분 중 가장 거대한 것으로 두 개의 능이 붙어 있다. 1975년 발굴 조사시 북쪽 능은 금관, 팔찌, 목걸이 등의 장신구가 발굴되었고, 남쪽 능은 주로 무기류가 출토되어 북쪽의 능은 여자, 남쪽의 능은 남자의 묘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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