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속음식: 고창집
- Address: 전북 김제시 요촌동 169
- Tel: 063-547-5817
김제시 요촌동 사거리의 뒷길은 옛 김제읍의 5일장이 서던 「새장터골목」이다. 지금은 주택가와 상가지역으로 변모했지만 아직도 골목 안은 고만고만한 오래된 한옥 장터집들이 옛 그대로 전해오고 있다. 「고창집」은 본래 ‘할머니집’또는 ‘고창할머니집’등으로 불려지면서 옛 장터골목에서 포장을 치고 복탕과 영양탕을 내다가 고객들의 성화를 뿌리치지 못해 지금까지 이어온다는 곳으로 그 내력만도 줄잡아 50년이 넘는다고 한다. 김제시에서 복집으로는 단연 1호집이고, 30세 되던 해 처음 장사를 시작했다는 할머니는 이제 팔순을 바라보지만 아직도 정정한 모습으로 음식 관리를 하고 있어 예나 지금이나 맛이 한결같다고 한다. 좁은 골목 안에서 납작한 옛 한옥을 그대로 쓰고 있어 주차장은 물론 없고 자리도 비좁지만 도내에서 내노라는 큰 손님들이 단골로 찾아들고 주말이면 멀리 서울과 광주, 심지어 경남의 해안가 손님들까지 찾아올 정도로 소문난 맛을 자랑한다. 그래서 복 요리를 좋아하는 미식가치고 고창할머니집을 모르면 가짜라고 할 정도로 이름나 있다. 이 곳 복은 1년내 까치복 한 가지만을 쓰는데, 군산항에서 들여오는 냉동하지 않은 선복을 써 우선 맛이 다를 수밖에 없다. 복을 끓이는 방법도 손님이 특별히 원하지 않는 한 매운탕 한 가지만을 낸다. 탕을 끓일 때 콩나물과 미나리에 수삼을 넉넉히 넣고 끓여 맛은 물론 향이 독특하다. 수삼을 넣는 것은 복과 궁합이 잘 맞을 뿐 아니라 복의 독소를 제거하고 군내를 말끔히없애 향미를 더욱 높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쫄깃쫄깃한 복 살을 한 점 맛보면 향긋한 인삼 냄새가 복맛과 묘한 조화를 이뤄낸다. 더욱 특이한 것은 탕에 들어가는 육수를 쌀과 곡물로 뽑는다는데 쌀과 들깨 등 곡물과 야채를 푹 삶은 국물에 탕을 끓여내 담백하고 입에 더욱 감치는 구수한 맛이 있다. 여기에 유명한 김제 고추를 얹어 빨간 국물이 다소 자극적으로 보이지만 한 입 떠먹으면 그렇지 않다. 복과 미나리, 콩나물을 건져 찍어먹는 초장도 50년간 고객들의 입맛에 맞춰 직접 개발해낸 것이라는데 새콤하고 달착지근한 맛이 입맛을 당긴다. 탕을 다 먹고나면 김가루와 미나리, 참기름을 넣고 밥을 비벼준다.
- Address: 전북 김제시 요촌동 169
- Tel: 063-547-5817
김제시 요촌동 사거리의 뒷길은 옛 김제읍의 5일장이 서던 「새장터골목」이다. 지금은 주택가와 상가지역으로 변모했지만 아직도 골목 안은 고만고만한 오래된 한옥 장터집들이 옛 그대로 전해오고 있다. 「고창집」은 본래 ‘할머니집’또는 ‘고창할머니집’등으로 불려지면서 옛 장터골목에서 포장을 치고 복탕과 영양탕을 내다가 고객들의 성화를 뿌리치지 못해 지금까지 이어온다는 곳으로 그 내력만도 줄잡아 50년이 넘는다고 한다. 김제시에서 복집으로는 단연 1호집이고, 30세 되던 해 처음 장사를 시작했다는 할머니는 이제 팔순을 바라보지만 아직도 정정한 모습으로 음식 관리를 하고 있어 예나 지금이나 맛이 한결같다고 한다. 좁은 골목 안에서 납작한 옛 한옥을 그대로 쓰고 있어 주차장은 물론 없고 자리도 비좁지만 도내에서 내노라는 큰 손님들이 단골로 찾아들고 주말이면 멀리 서울과 광주, 심지어 경남의 해안가 손님들까지 찾아올 정도로 소문난 맛을 자랑한다. 그래서 복 요리를 좋아하는 미식가치고 고창할머니집을 모르면 가짜라고 할 정도로 이름나 있다. 이 곳 복은 1년내 까치복 한 가지만을 쓰는데, 군산항에서 들여오는 냉동하지 않은 선복을 써 우선 맛이 다를 수밖에 없다. 복을 끓이는 방법도 손님이 특별히 원하지 않는 한 매운탕 한 가지만을 낸다. 탕을 끓일 때 콩나물과 미나리에 수삼을 넉넉히 넣고 끓여 맛은 물론 향이 독특하다. 수삼을 넣는 것은 복과 궁합이 잘 맞을 뿐 아니라 복의 독소를 제거하고 군내를 말끔히없애 향미를 더욱 높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쫄깃쫄깃한 복 살을 한 점 맛보면 향긋한 인삼 냄새가 복맛과 묘한 조화를 이뤄낸다. 더욱 특이한 것은 탕에 들어가는 육수를 쌀과 곡물로 뽑는다는데 쌀과 들깨 등 곡물과 야채를 푹 삶은 국물에 탕을 끓여내 담백하고 입에 더욱 감치는 구수한 맛이 있다. 여기에 유명한 김제 고추를 얹어 빨간 국물이 다소 자극적으로 보이지만 한 입 떠먹으면 그렇지 않다. 복과 미나리, 콩나물을 건져 찍어먹는 초장도 50년간 고객들의 입맛에 맞춰 직접 개발해낸 것이라는데 새콤하고 달착지근한 맛이 입맛을 당긴다. 탕을 다 먹고나면 김가루와 미나리, 참기름을 넣고 밥을 비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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