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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화식당 :: 가장 내력이 오랜 백합죽집으로 손꼽히는 음식명소

by 넥스루비 2007. 5. 10.
- 전문음식점: 계화식당
- Address: 전북 부안군 부안읍 동중1∼4리 132
- Tel: 063-584-3075

계화식당은 1980년에 문을 열어 20년째를 맞고 있는 백합죽 전문집이다. 부안 계화도 특산품인 백합조개로 죽을 쑤어 내 전국에 음식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86년에는 부안군 향토음식점 제1호로 지정됐고 부안군내 대표적인 별미집으로 손꼽힌다.
백합죽 5천원과 백합탕 6천원, 백합회 1만8천원 등 모든 것이 백합 일색이다. 주메뉴인 백합죽은 생백합을 까서 조개살을 곱게 다지고 흰쌀로 죽을 쑤다가 뜸이 들 무렵 다진 조개살을 얹고 참기름과 볶은 소금으로 간을 해 다 익을 때까지 계속 저어가며 뜸이 완전히 들도록 끓인 다음 마지막에 김가루와 볶은 깨를 얹어낸 것이다.
따라나오는 찬도 부안의 특산물인 고너리젓갈무침과 새콤하게 익은 김치, 콩나물, 물김치가 곁들여져 입을 개운하게 마무리해준다.
조개 자체가 갖고 있는 풍부한 핵산과 타우린이 우러나 맛과 영양가를 높여준다는데 담백하면서 입에 감치는 맛이 나무랄 데 없는 별미다. 그래서 부안 사람들은 아침 운동을 마치고 오면서 한 그릇, 술먹으러 가기 전에 한 그릇, 해장으로 또 한 그릇 할 정도로 즐겨찾는다고 한다.
죽 말고도 백합은 다른 조개와 달리 불순물을 정화하는 기능이 강하고 꼭 필요한 때를 제외하고는 입을 다물고 있는 조개여서 회로 먹어도 이상이 없다는데 생조개를 까 국물과 함게 꺼내먹는 맛도 퍽 싱그럽다. 회보다는 다소 먹기 편한 방법으로 생조개를 냄비에 앉히고 대파만 약간 썰어넣고 양념도 따로 하지 않은 채 폭 끓여내는데 살을 건져내 초장에 찍어먹고 국물은 그대로 훌훌 떠마셔도 조미료를 넣은 것 이상으로 국물이 달고 입에 감친다.
그밖에 봄부터 가을까지 계화 생굴과 3~4월은 봄쭈꾸미데침을 별미로 내 인기를 모으기도 한다.
부안우체국과 현대상호신용금고 골목 안 현대여관 앞에 자리잡은 식당은 한 자리에서 20년을 이어와 터미널에 내려 누구에게든 물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1층에 30석 규모의 테이블과 2층에 50석 규모의 예약석이 마련되어 웬만한 모임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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