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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억관 :: 장수읍에서 가장 오랜 내력을 지닌 한식집

by 넥스루비 2007. 5. 28.
- 한식: 구억관
- Address: 전북 장수군 장수읍 151
- Tel: 063-351-2253

「구억관」은 장계에서 장수읍으로 들어서는 첫 사거리인 농협연쇄점 앞 사거리에서 시장쪽으로 좌회전하면 우측 길모서리에 있다.
개업한지 올해로 27년 째, 장수군읍에서 내력이 가장 오랜 집이다. 주인 양순옥(53세)씨는 26세 때 문을 열어 지금까지 장수읍을 벗어나 본 적이 없다는데, 그래서인지 장수군내에서 음식점으로는 가장 성공한 집으로 꼽히기도 한다.
음식 내용은 산간지역의 작은 읍마을의 특수한 환경이 말해주듯, 그동안 주메뉴는 수없이 바뀌었고, 또는 되풀이 하면서 그때그때 유행과 고객들의 취향을 잘 읽어내는 것이 퍽 중요했다고 한다.
그래서 한 때는 한정식도 했고, 지금은 인기가 덜해 찬을 줄이고 실속있게 꾸며 백반으로 메뉴에 올려놓고 있다고 한다. 또 한우고기도 때론 양념불고기를 앞세우기도 하고 요즘처럼 생고기와 주물럭을 앞세우기도 한는데, 한 단계 내려선 듯한 양념불고기는 식사메뉴로 여전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메뉴구성을 유연하게 엮어내 언제 가도 있을 것은 다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
특히 이곳 음식 중 사철 내는 사골곰탕과 갈비탕을 비롯해 추어탕은 탕류로 장수읍내 이름나 있다. 또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메뉴인 토종돼지삼겹살은 군내 대성리 산간에서 키워낸 토종돼지의 삼겹살을 비개와 껍질채 고루 섞이도록 썰어 내는데, 일반돼지와 달리 고소하게 씹히는 비개와 쫄깃한 껍질맛이 별미다. 가격도 200g을 기준해 6,000원으로 크게 부담이 없다.
그밖에 오랜 내력을 지니고 있는 백반도 단체예약 손님들에게는 크게 인기가 있는데, 된장뚝배기와 함께 10여 가지의 깔끔한 찬이 곁들여 1인분 4,000원으로 실비나 다름 없다. 더욱이 이 곳 추어탕은 소금으로 말끔히 씻어낸 뒤 푹 삶아 채에 거르고 가시까지 곱게 갈아 넣고, 가을에 말려두었던 시래기가 푹 무르도록 끓여내 구수하면서 깊은 맛이 난다.
간단한 식사로 산채백반과 갈비탕, 육개장 등도 4,000~5,000원대로 준비되어 있어 단체나 개인이나 장수를 지나는 길에 식사집으로 무난한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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