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음식점: 토담
- Address: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 138-3
- Tel: 063-288-6966
전주예술회관 앞에서 도청으로 들어가는 상업은행 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토담은 한 자리에서 10년을 헤아리는 내력있는 죽집이다. 눈에 잘 띠지 않는 건물 지하에 들어있지만 죽맛에 반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별로 손질한 적이 없어보이는 한지 도배가 색이 몇 번은 바래 이름 그대로 토담집 분위기를 연상케 한다. 그래서 더욱 편안하고 마음을 끌어당기는지 모른다. 또 40대 후반을 헤아리는 여주인의 소박하면서도 후덕한 인상에서 호남지방 특유의 넉넉한 인심이 철철 배어난다.
특별한 계획이나 돈 욕심에 매어달려 본 적이 없지만 한결같이 찾아주는 손님들의 고마운 마음으로 “여즈껏” 하게 됐다는 것이 주인의 이야기이고, 억척스러울 정도로 정성스런 마음이 손님들 마음에 전해졌다는 것이 주변의 이야기다.
가족들에게 대접하는 마음으로 쑨다는 죽은 우리가 잘 아는 팥죽을 비롯해 호박죽, 잣죽, 흑임자(까만깨)죽, 전복죽 등이 있고, 음료로 식혜와 수정과, 한국차 등을 낸다.
정성스럽게 쑤어낸 죽은 맛도 맛이지만 하얀 사기 대접에 가득 담아주는 넉넉함이 한 끼 요기로 모자람이 없고 대부분의 여성 고객들은 남길 정도로 푸짐하다. 서울이나 도시에 건강죽집의 개념과는 맛과 양에서 다르고, 그래서 그냥 옛 향수가 담긴 민속죽집이라고 해야 더 맞을 것 같다.
특히 이곳에서 쓰는 곡물은 대부분 전주 일대 산간지역에서 나는 것들이라고 한다. 팥죽에 들어가는 빨간 팥은 무주와 진안쪽에서 난 것이고, 호박과 흑임자도 인근에서 나는 토산품들이다.특히 흑임자죽에 들어가는 깨는 전주와 임실쪽 장터에 나는 까만깨를 소재로 한 것이고, 잣죽에 들어가는 잣만 경기도 가평군 것을 쓴다고 한다.
팥죽은 재래의 방법대로 팥을 삶아 껍질을 걸러내고 앙금만으로 죽을 쑤면서 익을 무렵 찹쌀로 빚은 새알을 넣는다. 호박죽도 잘 익은 호박을 죽 널어놓았는데, 이것을 삶아 으깬 다음 쌀가루를 넣고 통팥 삶은 것을 넣어 타지 않도록 계속 저으며 다시 익힌다.손님이 들어오는 즉시 냄비에 앉혀 손으로 일일히 저어가며 쑤어낸 죽 맛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죽을 먹으러 오는 일행중에 혹시라도 죽을 싫어하는 이들을 위해 김밥과 떡국을 메뉴에 올렸더니 죽만큼 인기가 높아 김밥과 떡국맛을 보러 오는 고객들도 적지 않다는 것으로 보아 무엇이든 맛과 정성이 어지간히 깃들여 있음을 짐작할 만하다.
- Address: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 138-3
- Tel: 063-288-6966
전주예술회관 앞에서 도청으로 들어가는 상업은행 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토담은 한 자리에서 10년을 헤아리는 내력있는 죽집이다. 눈에 잘 띠지 않는 건물 지하에 들어있지만 죽맛에 반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별로 손질한 적이 없어보이는 한지 도배가 색이 몇 번은 바래 이름 그대로 토담집 분위기를 연상케 한다. 그래서 더욱 편안하고 마음을 끌어당기는지 모른다. 또 40대 후반을 헤아리는 여주인의 소박하면서도 후덕한 인상에서 호남지방 특유의 넉넉한 인심이 철철 배어난다.
특별한 계획이나 돈 욕심에 매어달려 본 적이 없지만 한결같이 찾아주는 손님들의 고마운 마음으로 “여즈껏” 하게 됐다는 것이 주인의 이야기이고, 억척스러울 정도로 정성스런 마음이 손님들 마음에 전해졌다는 것이 주변의 이야기다.
가족들에게 대접하는 마음으로 쑨다는 죽은 우리가 잘 아는 팥죽을 비롯해 호박죽, 잣죽, 흑임자(까만깨)죽, 전복죽 등이 있고, 음료로 식혜와 수정과, 한국차 등을 낸다.
정성스럽게 쑤어낸 죽은 맛도 맛이지만 하얀 사기 대접에 가득 담아주는 넉넉함이 한 끼 요기로 모자람이 없고 대부분의 여성 고객들은 남길 정도로 푸짐하다. 서울이나 도시에 건강죽집의 개념과는 맛과 양에서 다르고, 그래서 그냥 옛 향수가 담긴 민속죽집이라고 해야 더 맞을 것 같다.
특히 이곳에서 쓰는 곡물은 대부분 전주 일대 산간지역에서 나는 것들이라고 한다. 팥죽에 들어가는 빨간 팥은 무주와 진안쪽에서 난 것이고, 호박과 흑임자도 인근에서 나는 토산품들이다.특히 흑임자죽에 들어가는 깨는 전주와 임실쪽 장터에 나는 까만깨를 소재로 한 것이고, 잣죽에 들어가는 잣만 경기도 가평군 것을 쓴다고 한다.
팥죽은 재래의 방법대로 팥을 삶아 껍질을 걸러내고 앙금만으로 죽을 쑤면서 익을 무렵 찹쌀로 빚은 새알을 넣는다. 호박죽도 잘 익은 호박을 죽 널어놓았는데, 이것을 삶아 으깬 다음 쌀가루를 넣고 통팥 삶은 것을 넣어 타지 않도록 계속 저으며 다시 익힌다.손님이 들어오는 즉시 냄비에 앉혀 손으로 일일히 저어가며 쑤어낸 죽 맛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죽을 먹으러 오는 일행중에 혹시라도 죽을 싫어하는 이들을 위해 김밥과 떡국을 메뉴에 올렸더니 죽만큼 인기가 높아 김밥과 떡국맛을 보러 오는 고객들도 적지 않다는 것으로 보아 무엇이든 맛과 정성이 어지간히 깃들여 있음을 짐작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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