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는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 당초엔 섬이 아니었으나 조선시대 곡물을 실어나르기 위해 운하를 만드는 바람에 섬이 된 곳이다. 지금은 연륙교로 연결되어 있어서 육지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맑은 물과 해변의 기암, 천연의 백사장이 그림같은 조화를 이루고 있어 눈을 돌리는 데마다 볼거리가 풍부하다. 코큰바위, 할미바위, 할아비바위 처럼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바위도 찾아볼 만하다. 희귀식물과 모감주나무 군락을 비롯한 천연기념물 등 자랑거리도 적지 않다. 깨끗하고 쾌적한 숙박시설과 익숙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안면도의 장점이다.
안면도에는 무려 10개나 되는 해수욕장이 자리잡고 있다. 백사장해변 삼봉해변 방포해변 꽃지해변 바람아래해변 등이 고운 풍광을 겨루고 있는 것이다. 배우 정우성이 자동차로 모래위에 '사랑해'라고 쓰는 CF가 방영된 적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안면도의 기지포해수욕장이다. 안면도 해수욕장의 특징은 모래가 항공유리의 재료로 쓰이는 고운 규사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안면도 운여해변
Photographers by rayhue |
DSC02601 by yollstory.com |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by ahnznet |
꽃지해수욕장의 해넘이 by 이지랑~☆ |
해변을 둘러싸고 있는 늘씬한 해송은 안면도가 지닌 천혜의 관광자원이다. 껍질이 붉은 빛깔인 이 소나무는 '안면송'이라는 고유이름을 가질만큼 특색이 있다. 주로 승언리 찻길 양쪽에 펼쳐져 있는데 그곳에 들어서면 송진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잡목이 섞이지 않은 소나무숲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곳으로 꼽힌다.
안면도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은 국내 최대의 대하(큰 새우) 집산지인 백사장어항에서 대하구이를 맛보는 것이다. 바지락이 지천으로 나는 가경주와 섬 곳곳에 있는 저수지, 시골 마을의 풍취가 그대로 살아있는 장곡리도 들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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