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도 하면 떠오르는 것이 어리굴젓이다. 굴 따는 시기는 가을부터 봄까지다. 이 때는 일할 수 있는 사람은 모두 바다로 나가는 바람에 마을에서 성인들을 구경하기 어려울 정도다.
간월도는 1980년 초반에 방조제가 생기면서 뭍과 연결됐다. 간월도의 명물 '간월암'이 자리한 새끼섬만은 예외다. 얼핏 바위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원효대사가 세웠다는 암자다. 바다에 접해 있어서 산중의 사찰과는 색다른 분위기다. 직접 암자에 가보는 것도 좋지만 석양이 바다를 붉게 물들일 때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간월암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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