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583번지
응진전(應眞殿)은 대웅전(大雄殿)에 인접한 서편에 위치한다. 일명 나한전(羅漢殿)이라고 도 하며 그 초창(初創)은 숙종 3년(1677) 지섬대사(智暹大師)가 했다고 한다. 즉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대웅전의 중창 이후 주변 법당과 함께 건립되었다고 하겠다. 그러므로 현재의 건물이 초창이라 하겠으나 그 이후의 중건 사실은 자세히 알 수 없고 다만 최근에 연목(椽木)의 보수가 있었다. 법당의 내부에는 중앙에 석가여래(釋迦如來)와 좌우에 미륵보살(彌勒菩薩)과 제화갈라(提華○羅) 보살상이 동쪽을 향하여 봉안되었다. 그 주변에 16 나한상과 범천(梵天) 및 제석 천왕상(帝釋天王像)을 좌우에 봉안하였다. 건물의 구조는 전면 3칸, 측면 3칸의 주심포식 (柱心包式) 맞배 기와지붕의 건물로 지대석, 갑석, 면석 등을 갖춘 고식의 기단 위에 동향 하여 있다. 공포(包)는 기둥 위에만 짜여져 주심포식을 취하고 있으나 제공은 쇠설(牛舌)을 갖춘 다포식의 모양을 하여 절충식(折衷式)의 양식을 나타내고 있다. 공포의 절충적 인 면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주심포 계통의 건축적 특징을 잘 갖추고 있는 조선 후기의 건축물이다.
- 참고문헌 : 경상남도, 1993, <<문화재안내문안집>> ; 통도사성보박물관, 1987, <<통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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