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동면 금산리 산3-2
불상은 범어사의 북쪽 금정산맥(金井山脈)의 주봉인 해발 727m의 고지에서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화강암 절벽 위에 음각으로 새겨진 거대한 마애불(磨崖佛)이다. 크기는 합천 해인사(海印寺)의 마애여래입상(磨崖如來立像)인 7.5m보다는 훨씬 크고 충북 제천군 덕주사 마애여래입상의 13m보다는 작은 마애불로 높이 12m, 폭 2.5m이다.
그리고 주변에 남아 있는 축대와 토기편들로 미루어 보아 근처에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암벽에 선각된 불상은 남쪽으로 향하여 새겨져 있고 육계(肉)와 큰 코를 이졌으며 두 귀는 어깨까지 길게 늘여져 있다. 그러나 워낙 선각이 가는데다 풍우으로 인한 마멸이 심하고 바위에 균열이 있어 수인(手印)이나 천의(天衣)의 형태를 알아 볼 수 없다. 따라서 이 불상은 여래입상이며 선각된 것으로 통일신라시대 말기의 작품으로 추정할 수 있으나 아직 까지 세밀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높이 12m, 폭 2.5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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