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내장동 231
굴거리나무는 제주도와 울릉도 및 남부 도서지방에서 볼 수 있는 난대성 넓은 잎나무로서 늘푸른나무이다. 난대성 상록활엽 교목으로, 이곳에서는 5 m 높이까지 자란다. 가지가 굵고 잎이 가지 끝에 총총히 달려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도 분포하므로 한일난대구계를 구분하는 표지종이 된다. 따라서 이 군락은 내륙에서의 분포상 북한지대가 되는 곳이다. 그러므로 이곳 내장산 골짜기 약 360,993㎡의 숲 사이에 군데군데 굴거리나무의 군락이 형성되어 있음은 이곳이 내륙지방에서는 가장 북쪽에 위치한 굴거리나무 자생지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굴거리나무는 가지가 굵고 잎이 가지 끝에 모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내장산에는 이 군락 이외에 비자나무숲도 있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 나무 역시 난대성으로, 한국에서는 제주를 비롯하여 울릉도 및 전남과 경남 남해안 지역에만 그 순림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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