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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옥 :: 2대 40년을 헤아린다는 떡갈비와 곰탕 명문집

by 넥스루비 2007. 4. 15.
- 토속음식: 완주옥
- Address: 전북 군산시 죽성동 26
- Tel: 063-445-2644/446-0757

완주옥은 군산시내에서 가장 오랜 탕 전문집이다. 40년이 훨씬 넘을 거라고만 기억할 뿐 정확히 언제 문을 열었는지를 헤아려내지 못한다.
지금은 주변에 농협 원예조합과 청과점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이 자리에 군산시내 대규모 청과물시장이 들어있던 곳이라고 한다. 5~6년 전 옛날 일제시대때 지었던 목조건물을 헐어 깔끔한 2층 건물을 새로 짓고 경영도 아들 며느리가 맡아 2대째 대를 잇고 있다.
주메뉴는 개업때나 지금이나 갈비살을 자근자근 다져 양념을 얹어 즉석에서 구워내는 떡갈비를 백김치에 싸먹는 것이다. 그리고 갈비가 한 대 들어간 곰탕이 있다.
음식이 단 두 가지 뿐이어서 메뉴판이 따로 없고 가격도 오래 전 그대로 2대에 1만원, 탕은 5천원이다.
갖은 양념을 해 석쇠에 재워 지금도 19공탄 불에 앞뒤를 뒤집어가며 찬모들이 즉석에서 구워주는 떡갈비는 타거나 설익은 데 없이 알맞게 구워내 짭짤하고 쫄깃한 질감이 일미중 일미다. 한우 특유의 구수한 냄새가 나는 탕국도 갈비마구리뼈와 양지를 삶은 진국이어서 담백하고 뒷맛이 개운하다.
따라나오는 찬도 육절판에 파절임과 무채, 북어조림, 고추마늘과 콩나물이 얹혀나오고 알맞게 익힌 깍뚜기와 함께 백김치가 푸짐하게 곁들인다.
2층이지만 1층만 식당으로 쓰고 바깥채에서 홀과 한실이 50석 규모, 단체손님과 예약손님들을 위해 안채를 따로 마련해놓고 있다.
군산지역 손님들이 30~40%, 고객의 대부분이 서울과 대전, 전주 등 각지에서 찾아오는 외지 손님들이고, 전북도내 산업단지를 오가는 일본인들과 외국인들의 접대 장소로도 이름나 있다.
고속버스터미널에 내려 택시를 타면 모르는 기사가 없고 기본요금 정도 나오는 거리여서 초행인 경우 택시를 타는 것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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