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분쯤 호수를 달리면 오봉산(779m)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청평사가 나타난다. 고려 광종(973년)때 승현선사가 처음 세우고 문종 22년(1068년) 이두가 백암군원 옛 터에 군원을 세워 그의 아들 자현이 입산 수도를 했다고 한다. 그 후 조선 명종 5년(1550년)때 보우대사가 다시 세웠다고 전해진다.
국보급의 건물 여러 채가 있었으나 6.25 때 불타 없어지고 옛 건물로는 회전문(보물 164호)만이 남아 있다. 국내에 하나뿐인 것으로 윤회사상을 담고 있다고 한다. 이밖에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연못이 있으며 3층 석탑이 남아 있다. 절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아홉가지의 소리를 낸다는 구성폭포가 있고 맑은 물과 빼어난 주위 경관으로 유명한 청평사계곡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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