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불로동 1-17
불로동 일대 야산에 밀접한 200여기의 고분군. 삼국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옛날 이 지역을 다스렸던 토착지배세력의 집단묘지로 추정된다. 불로동 고분군은 불로동과 입석동의 구릉에 분포하고 있었는데, 1938년 11월 입석동 쪽 고분 2기를 조사하여 `해안면고분'으로 불려 졌다. 그 뒤 1963년 12월과 이듬해 1월 두 차레에 걸쳐 경북대학교 박물관에서 불로동 고분2기를 조사한 뒤 입석동 고분을 포함하여 `대구 불로동 고분군'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봉토의 지름은 21∼28m 내외이고 높이는 4∼7m정도이다. 전체적으로 불로동 고분군은 위치가 구릉이라는 점과 봉토 내부가 돌무지 무덤과 비슷하게 할석으로 축조된점, 그리고 돌방이 지나치게 세장(細長)한 점 등이 구암동과 내당동 고분군과 유사하여, 같은 계열임을 짐작케 한다. 전체 고분군의 축조시기는 대략 5∼6세기에 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불로동 고분군은 사적 제262호로 규모는 94,095평이다. 이 고분군은 다른 고분군보다 외형적인 형태를 잘 갖추고 있어 이를 통해 겉모양이나 고대사회의 일면을 엿볼 수 있고, 대구분지의 옛모습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지니고 있는 셈이며, 경부고속도로상에서 볼 수 있어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대중교통]
시내버스 104, 105, 131, 401번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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