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산 18-1
조선시대 삼층석탑으로 높이 3.5m이다.
이 탑은 탑비나 유래를 전하는 문헌이 없어 건립 경위를 알 수 없는데, 2중 기단 위에 세워진 방형 석탑이다. 이 탑의 위치는 원래 벽송사 대웅전 동편에 세워놓은 것인데 사찰이 아래로 옮겨져 탑만 남게 됐다.
제작수법이 흡사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보이나 사찰의 조성 연대가 1520년 조선조 중종 15년이니 조선시대의 탑으로 본다.
벽송사의 창건과 함께 조성되었다고 생각되며 우리나라 석탑의 전형양식을 계승한 점에서 주목된다. 지표에 넓은 지복석(地覆石)을 놓고 그 가운데에 높은 지대석(地臺石)을 놓고 그 위에 중석(中石)을 얹었는데 중석하단에 1단의 얕은 턱을 둔 것은 실상사 삼층석탑과 같은 양식을 보인다.
중석에는 우주(隅柱)와 각면 1주씩의 탱주(撑柱)가 표현되었다. 갑석은 폭이 좁아서 증석 하단의 턱이 폭과 같으며 위는 경사진 가운데 1단의 굄이 있으며 약간의 반전(反轉)이 있다.
상층기단면석은 각면 1매의 판석으로 구성되고 각 면석에는 우주와 탱주 1주씩이 모각되었다. 갑석은 1매석인데 역시 우각(隅角)에 반전이 있다.
탑신부는 옥신석(屋身石)과 옥개석(屋蓋石)이 각각 1석씩이고 각층 옥신석에는 우주가 있을 뿐 장엄조각은 없다.
옥개석은 초층과 2층에 4단, 3층에 3단의 받침이 있고 낙수면 우각에서는 심한 반전이 보인다. 상륜부(相輪部)에는 노반(露盤)과 복발(覆鉢)만 남아있다.
[승용차]
●함양 -> 인월 -> 마천 -> 벽송사(34km)
함양 -> 유림 -> 휴천계곡 -> 마천 -> 벽송사(3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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