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문은 사찰로 들어갈 때 제일 먼저 통과하는 문으로 보통 보 방향에서 양가에 각각 기둥 하나로 지탱하는 건물이다. 용추사 일주문은 원래 각연대사가 세웠다는 장수사의 일주문이었다. 장수사는 수차례에 걸친 병화로 소실되어 없어졌고 부속 암자이던 용추사만이 남아 있었는데 6.25전쟁으로 불 타 버려 1959년에 다시 지어졌다.
용추사 일주문은 해인사의 일주문보다 규모는 작으나 건축수법은 훨씬 정교하다. 다포계 팔작지붕이며 정면에 공간포가 5구, 측면에 3구가 놓여 있고 정면과 측면의 공포 간격은 동일하다. 처마는 겹처마로 부연이 길며 추녀도 사래에 비해 짧고 단부는 복연화문 장식을 하고 있다.
한 때 허물어져 길가에 방치되어 있던 것을 다시 세우고 단청을 입혀, 아름다운 모습으로 재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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