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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봉사 석조여래좌상 - 영남루 동쪽편에 무봉사라는 작은 암자 같은 절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남 밀양시 내일동

영남루 동쪽편에 무봉사라는 작은 암자 같은 절이 있다.
신라 혜공왕 9년(773)에 법조선사가 창건했던 영남사의 말사라는 유래가 전해 오지만 확실한 근거가 없고 지금의 절도 임진왜란 후 혜증이 재건한 것이라 하나 확실치가 않다.
무봉사 미륵당에는 통일신라시대의 석조여래좌상이 안치되어 있는데, 이는 원래 영남사터에 있었던 것을 현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항마촉지인을 한 좌상으로 몸전체가 육중하며 위풍당당하게는 보이지만 각 부분의 입체감이 부족하고, 단순하고 형식적인 표현들이 눈에 띈다.
그러나 광배에 새겨진 연화좌위에 앉아 있는 약사여래상의 조각은 정성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이 광배가 원래 석조여래좌상에 딸린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특이한 수법의 조각 솜씨를 보이는 희귀한 광배이다. 위엄있는 풍만한 얼굴, 양감이 풍부하면서도 힘 있는 신체의 표현, 화려하고 복잡해진
광배의 모습등으로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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