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숭진리 용은동 부락
삼랑진읍 숭진리 용은동 부락 동편 비탈의 밭 한가운데 있다.
일제시대에는 밀양읍에 살던 일본인이 자기 집 전원에 옮기기 위해서 해제하려 하기도 했고, 그후 사리를 절취하려는 무리에 의해 파손되기도 해서 퇴락이 심한 편이었다.
그러나 근래에 매몰되어 있던 지대석과 기단을 정화하는 등 탑의 모양새가 제법 말끔해진 편이다.
이 석탑의 기단은 단층이고 면석은 4장의 판석으로 구성되었으며 좌우면은 우주가 새겨졌고 전후면은 우주 없는 판석을 끼어 넣었는데 탱주의 표시는 없다.
갑석은 2매석이지만 면석에 비하여 폭이 협소하여 안정감을 잃고 있다.
밑에는 부연이 있고 윗면은 경사를 이루고 있다.
최상부에 있는 3층 옥신의 상면 중앙에는 한변 13cm, 길이 19cm의 네모진 사리공이 노출되어 있었으나 근래에 3층 옥개석을 찾아 복원해 놓았다.
높이 3m의 이 화강석탑은 형식면에서 약식화된 경향 등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