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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가든 :: 꽃게장맛으로 전북도내 이름난 음식명소

by 넥스루비 2007. 3. 3.
- 한식: 계곡가든
- Address: 전북 군산시 개정면 아동리 616
- Tel: 063-453-0608

계곡가든은 꽃게장맛으로 전북도내 이름난 음식명소다.
1980년대 후반에 문을 열어 10년이 넘어서고 있는 이곳 꽃게장은 서해안 명물인 꽃게를 기존의 맨 간장에 담지 않고 한약재를 넣어 더욱 담백하고 입에 붙는 맛으로 서해안 해안가 고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이곳 꽃게장의 내력은 무려 조선조 중기까지 거슬러올라간다는 것이 주인의 이야기다. 주인 김철호(43세)씨는 6대조 할아버지가 군산 앞바다의 ‘야미도’로 유배되어와 지금까지 대를 이어 섬살이를 해왔고 100년이 넘는 긴 세월을 살아오면서 칠산어장과 고군산 열도를 중심으로 꽃게를 잡아올려 게장을 담아 조상대대로 먹어왔다고 한다.
특히 4~5월 이곳에서 잡히는 꽃게는 게장이 꽉 차고 넘쳐 이때 잡은 꽃게를 주로 꽂게장감으로 썼다고 한다. 지금 내는 꽃게장은 주인 김씨의 모친 문복례(83세)할머니와 며느리 박병옥(43세)씨의 합작품이라는데, 예전의 방법에다 한약재를 가미해 단순한 꽃게장이 아니라고 한다. 다른 지방과 달리 군산지역은 게장을 담을 때 멸치젓이나 까나리액젓을 붓기 때문에 2~3일만에 먹을 때는 좋지만 10일쯤 지나면 게살이 검게 변하는 것이 흠이여서 색깔이 변하지 않고 맛이 한결같게 하기 위해 이런저런 실험을 해가며 지금의 방법을 고안해 낸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담은 꽃게장을 곁들여 처음에는 한우갈비집을 경영하면서 찬으로 냈고, 고객들이 갈비보다 꽃게장맛 때문에 온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져 95년부터는 아예 꽃게장 전문집으로 상호를 바꾸었다고 한다. 비린내가 없고 신선한 맛이 과연 그럴 만하다.
장과 물을 1:1 비율로 섞고 당귀과 감초, 대추를 중심으로 한약재의 약효와 특유의 맛이 배어나는데 고추씨를 넉넉히 넣고 장을 조려 뒷맛 또한 개운하다는 것이다.
중게 한 마리를 기준으로 밥을 포함해 1인분 1만원, 여기에 기본찬이 10여 가지 곁들여 상차림이 푸짐하고 실속있다. LG백화점에 납품도 하는데 크게 인기있다고 한다.

[승용차]
전주 군산간 산업도로를 타고 군산 시가지로 들어서지 전 하구둑으로 나가는 길이 두서너 곳 열린다. 어느 길로 들어서도 상관은 없지만 첫 삼거리에서 하구둑 방향으로 2,5km쯤, 하구둑 사거리를 조금 못미친 야산기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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