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성탈 - 탈난 것을 막아주는 것이 '탈'이다.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남 고성군 고성읍 율대리 650

◆ 눈 뜬 세계(산 사람의 세계)와 눈을 감은 세계(죽음의 세계)를 갔다 왔다 하면서 탈난 것을 막아주는 것이 '탈'이다.

탈의 역사는 우리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대자연의 재앙으로부터의 두려움, 인생의 고통과 고난을 극복하는 한 방편으로써 탈을 만들어 사용해 왔다.
세월이 흐르면서 부적처럼 몸에 지니기도 하고 얼굴에 쓰기도 하였다. 더욱 주술적인 힘을 강하게 하기위해 색을 칠하고, 거기에 몸동작이 더해지고 악기가 어울어졌다. 계층의 다양화로 탈의 의미 또한 세분화되었고, 생활과 친숙해지면서 놀이의 도구가 되기도 하였던 것이다.

◆ 나라의 고유한 민족문화에 대한 긍지와 애착을 가지지 못한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학문과 지식이 우리 민족에게 무슨 도움을 줄 수 있겠는가.

탈은 인간의 희노애락의 표정을 담은 예능탈과 부락의 수호신처럼 사방에서 볼 수 있는 신성탈로 크게 나누어진다. 장승도 넓은 의미에서는 탈에 속하며 후자에 속한다고 하겠다.
민속탈을 만들 때는 바가지나 오동나무, 한지(닥종이)를 사용한다. 고성에서는 이중 한지를 사용한다.
먼저 닥나무 껍질을 벗긴 후, 섬유질을 분리시킨다. 섬유질은 손으로 한올 한올 잘게 찢은 다음 닥풀에 뒤섞고 형틀 위에 8mm~1cm 두께로 발라 모양을 만든다.
모양이 만들어지고 나면 칠을 하고 2년간 그늘에서 자연상태로 건조시킨다. 건조과정에서 변형을 거친 후 3년째부터 모양이 고정된다.
이후부터는 색의 산화와 곰팡이 발생을 방지하면서 자연과 조화를 이룬 천연의 색이 창조되길 기다리면 된다. 이 때가 5년째이다.

댓글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