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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여성들놀이소리 - 자연을 벗삼아 아녀자들이 놀이를 즐겼다

by 넥스루비 2007. 8. 7.

- 내력
함양은 산천 경관이 수려한 곳으로 자연을 벗삼아 아녀자들이 놀이를 즐겼다. 울창한 상림숲과 화림계곡, 특히 안의 용추의 40리 길 계곡은 기암절벽과 잡목, 그리고 냇물과 폭포가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과 같이 아름다운 곳이다. 이 곳에 곡우 때가 되면 곡우 물을 마시기위하여 마을 곳곳에서 여인네들이 모여들어 곡우물을 마시고 머리를 감으며 놀이를 즐겼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여인네들은 40리길 노정이 지루하여 삼삼오오 서로 짝을 지어 놀이판을 벌였는데, 소위 소리내기 판을 벌였다.
고로쇠 물을 먹는 이월 한식으로부터 삼월 삼진, 오월 단오, 유월 유두, 칠월 칠석, 팔월 한가위, 구월 중앙절 등 매달의 절기에 여성들의 들놀이가 성행하였고, 이 놀이 속에는 소리가 반드시 들어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들놀이 소리이다.

- 속내
들놀이를 통해서 여인네들은 평소의 속박된 생활을 떨쳐내고 해방감을 한껏 만끽함으로써, 생활에 시달린 모든 고통과 한을 소리에 담아 풀어낼 수 있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다시금 그들의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 새로운 생활을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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