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력
진해 풍물놀이는 예로부터 물산은 박하지만 인심이 후하기로 소문난 진해지역 일대에 전승된 농악이다.
진해시는 선사시대 포상팔국 중의 하나인 고사포국이 위치한 곳으로 추정될 뿐 아니라 신라에 편입된 후에는 국가의 제사를 올리던 유서 깊은 시루봉이 있고, 중국 명나라 주원장의 탄생 설화가 깃든 천자봉이 시민들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신라 경덕왕대에 웅지현을 웅신현으로, 다시 조선조에 이르러 웅신현과 왕포현 및 천읍부곡을 합하여 웅천현으로 개편하여 해방 후 시로 승격했다.
다수의 패총과 생활 주거지, 고분이 산재하여 일찍부터 이 고장은 사람이 생활하여 왔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내이포의 개항과 제포진, 안골포진의 설치 등으로 나라의 관문과 수군의 근거지 역할을 해온 유서 깊은 곳인 만큼, 농악의 유래 또한 오래되었으리라 짐작된다.
- 속내
진해의 풍물놀이는 왜적과 질병, 그리고 재앙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려는 의례적인 연례행사로 치루어져 주민들에게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였다.
그 뿐 아니라 연희자와 구경꾼이 일심동체가 되어 한바탕 흥겹게 놀면서, 그동안 쌓였던 피로와 감정을 말끔히 씻어버리고 밝은 내일을 여는 숭고한 의식으로 전승되어 오고있는 농악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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