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내
신라 진덕왕 2년(648년)에 창건된 통도사에서는 어느 때인지는 모르나 대제행사(大齊行事) 종무종회에서 의례행사로서 승무와 학춤을 대대로 계승해 왔다고 전한다.
학춤은 정월 대보름이나 팔월 추석은 물론 이외에도 부락 경사가 있을 때마다 춤을 볼 수 있었는데 통도사에는 1935년경부터 이 학춤의 자취가 없어지고 내송리의 민간계 학춤만이 겨우 명맥을 이어왔다고 전해진다.
사찰학춤은 우아한 학의 동태를 민속무로서 표현한 춤이라는 점과 평소 출입복인 흰 옥양목 바지 저고리에 흰 공목 도포를 입고 춘다는 점과 춤사위가 토속적이며 경상도 덧배기춤의 멋을 지니고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 짜임새
⑴ 양팔을 벌리고 덧배기장단에 맞추어 한 바퀴 돌아나와서 무대 뒷면 중앙 지점에서 8박을 춤을 추다가 인사하고 일어선다.
⑵ 8박을 좌우로 두루 살피며 양 팔을 위로 올리고 다리를 바로 당겨 올리는 걸음걸이로 좌우 돌아 처음에는 4박을 2번, 다음 2박으로 4번 관중을 향해 앞으로 나가 두 세번 배긴다.
⑶ 다시 덧배기춤을 추면서 좌우로 고개짓을 하며 4박 2박으로 돌아가 앉아 잠시 머물다가 다시 일어나 양 다리를 좌우로 펴며 기지개 서는 춤을 추고 일어나서 한바퀴 돈다.
⑷ 덧배기춤을 추면서 무대 중앙으로 와서 관중을 향해 한 두번 배긴 후 일어나 다시 인사하고 퇴장한다.
◆ 사찰학춤은 굿거리장단이며 꽹쇠, 징, 장고, 북 (한때는 가야금을 사용) 등의 악기가 동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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