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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사보광전 - 보광전은 석가삼존좌상을 모셔놓은 용화사의 정침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남 통영시 봉평동 404

보광전은 석가삼존좌상을 모셔놓은 용화사의 정침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 오량구조의 맞배지붕을 한 다포계 건물이다.

초석(礎石)은 자연석 덤벙주초로 되었고, 기둥은 배흘림이 약하고 귀솟음도 약하다. 어칸은 협칸보다 넒어서 어칸에는 공간포(空間包)가 2구, 협칸에는 1구가 배치되었고 포(包)의 간격은 어칸과 협칸이 거의 같으나 포벽상부(包壁上部)의 간격은 귀포 쪽으로 가면서 간격이 좁아진다. 포작은 내외 2출목으로 같으나 전면과 측면, 그리고 배면의 포 배치는 같지 않다. 전면에서 첨차의 형태는 출목대첨차와 출목소첨차가 다른 모양으로 변화가 많다.

출목소첨차는 단부가 직절(直切)되고 하단부는 교두형으로 일반적인 다포계 첨차와 같은 형태이며 대첨차 소첨차 공히 공안이 없다. 살미첨차는 짧고 곡율반경이 작아 동그란 느낌으로 만곡(彎曲)된 가운데는 연화장식(蓮花裝飾)이 있다. 쇠서(牛舌)는 수평으로 길게 뻗어 가늘어 날카롭고 그 위에 봉황머리 장식을 얹었다. 공포는 2출목이지만 높은 편이고 출목 간격은 첨차 수장폭(修粧幅)의 1.3~1.4배이며, 포작의 전반적인 느낌은 장식이 많고 변화가 많아서 전형적인 다포계 후기 경향을 보인다. 측면에는 맞배지붕이지만 팔작지붕에서처럼 귀한대가 잇는 귀포가 없고 공간포도 없이 주상포(柱上包)만 있으며, 첨차 형상은 단부가 직절되고 하단부 모서리에서만 교두형으로 처리되었다. 길이도 전면에 비해 짧으나 살미첨차는 전면과 같다. 내부에는 출목첨차 형상과 같은 교두형으로 상부는 운공형식(雲工形式)의 장식이 있다.

가구는 오량구조로 대들보 위 삼분변작 위치에 별장혀를 놓고 파련대공(波蓮臺工) 형식의 판대공과 결구되는 곳에 대접받침을 놓고, 첨차교두 형식의 보아지와 사괘맞춤을 하였고, 그 위에 장혀와 중도리를 결구하였으며, 별장혀 위에 화반을 어칸에 2개, 협칸에 1개를 두어 중도리 장혀를 받고 있어서 복잡하고 장식이 많은 천장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내부는 넓게 틔어져 있고 불단 모서리 2곳에 용모양의 단청무늬를 한 고주(高柱)형식의 기둥으로 받치고 불단 상부에는 간단한 양각과 후불탱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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