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명정동 213
충렬묘비(忠烈廟碑)
현재 충렬사 외삼문에 잇대어 동서로 6동의 비각에 10기의 통제사 사적비가 있는데 충렬묘비는 외삼문 동쪽 첫째 비각에 모셔져 있다.
이 비는 이충무공이 노량해전에서 왜적을 추살(追殺)하다 순국한 16년 후인 광해 6년(1614) 오성부원군(鼇城府院君) 이항복(李恒福)이 왕명을 받고 비문을 지었는데, 그로부터 67년 후인 숙종 7년(1681)에 우암(尤庵)송시열(宋時烈)이 그간의 경위를 비문 말미에 첨언(添言)하고 글씨를 썼다.
비 머리에 [통제사충무이공충렬묘비명(統制使忠武李公忠烈廟碑銘)]이라 한 전서(篆書)는 김수항(金壽恒)이 썼고 민섬(閔暹) 제60대 통제사가 이수와 귀부(龜趺)를 갖추어 숙종 7년에 이 비를 세웠다. 비문의 내용은 임진왜란 당시 이충무공의 충절과 위훈을 기린 것으로 다른 사적비와는 달리 왕명에 의한 공식기록이라 사실성(史實性)이 입증되기 때문에 사료적 가치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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