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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덕리부락제당 - 장군신화는 갑주를 착용한 장군의 모습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남 통영시 산양읍 삼덕리 산128

통영시 산양읍 삼덕리에 있는 장군당을 비롯한 동제의 제장 가운데 장군당에 있는 장군신화 1폭, 대목마 1개, 원항마을에 있는 벅수 2기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었다.

장군당은 이곳에 수군 만호가 있었던 시대에는 초가지붕이었는데,1925년 경 기와지붕으로 개수하였다고 한다.

장군당을 산제당 혹은 상당이라고도 하는데, 우진각식 기와지붕으로 세로, 가로 모두 236cm, 기둥 높이 170cm의 규모이고 4면이 송판으로 되어 있다. 그 안에 걸린 장군신화는 갑주를 착용한 장군의 모습이다.

이 신은 원래 장군봉의 산신령이라고 전한다. 통영 지방이 이순신장군의 대첩지이므로 근년에 무신이나 남신을 이순신장군과 결부시키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 신도 여기에 근거하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다. 장군신상 앞에 나란히 서 있는 목마를 용마라고도 한다. 원래 용마는 놋쇠 혹은 철로 만든 큰 것 이었는데 도난당했다. 한 개의 큰 목마는 1935년 경 만든 것으로 소박한 형태를 하고 있다. 또 작은 목마는 이 해안에서 어장을 하는 일인이 풍어 기원으로 헌납한 것인데, 길이 68cm,높이 65cm 로 보다 정교하다.

천제당은 칠성당이라고도 하며, 장군당보다 조금 작은 규모로 함석 맞배지붕에 시멘트 벽으로 되어 있다. 원항마을 입구에 1920년 경 높이 90cm, 둘레 90cm의 돌벅수 한 쌍을 세웠고, 이 벅수와 마을의 중간에 당산이 있다. 그리고 대청마을 입구에도 비슷한 돌벅수가 한 쌍이 서 있고, 관유마을 입구에는 높이 120cm정도의 나무장승이 서 있다.

이 마을의 동제는 정월 초하루 새벽 1시 전에 시작해서 천제당에서 천제, 장군당에서 장군제(산신제라고도 함)와 용마제를 지내고 내려와서 산기슭 바위에서 잡신제를 지낸다. 이즈음 각 가정에서 차례를 지낸다음 장승 앞에 집집마다 밥 한 상씩을 차려다 놓고 가장들이 모여 벅수제를 지낸다. 그리고 원항마을 당산에서 당산제를 올리고 동리 앞 마당에소 용왕에게 풍어와 해상무사를 기원하는 별신굿을 올린 뒤 풍물놀이를 한다.

이 마을은 유교적인 의식이 없이 순수한 농어촌다운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한 동재가 잘 보존되어 있고 거기에 따른 다양한 신앙 대상들이 고루 갖추어져 있어 민간신앙을 이해 하는데 있어 가치가 큰 마을이다.

- 규 모 : 장군신화 - 높이 85cm, 세로120cm
대목마 - 길이 155cm, 높이 93cm
벅수2기 - 높이 90cm, 둘레 9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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