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무전동 377-1
나전(螺鈿)이란「나(螺)」라는 소라를 가리키는 말과「'전(鈿)」이라는 도구로 꾸민다는 말의 합성어로 「자개(貝)」라고도 하는데 자개기술을 가진 사람을「나전장(螺鈿匠)」이라고 한다.
- 내력
나전칠기는 낙랑고분에서도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오랜 전통을 가진 기물 장식 기법이다. 나전기법은 중국 당나라 때에 성행하였으며 그것이 우리나라와 일본에 전하여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나전(螺鈿)이란 말은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에서 공통적으로 쓰이는 한자어이다. 우리는 그러나, 예로부터 '자개'라는 고유어를 써왔다.
감입기법에는 나무바탕을 직접 새겨 상감(象嵌)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칠 바탕 위에 자개를 붙이고 다시 칠을 올린 뒤 표면을 연마하여 무늬를 드러나게 하기 때문에 으레 '칠'이라는 말을 붙여 나전칠기라고 통용한다.
- 속내
통영지방은 남해안의 질 좋은 전복껍질인 자개의 생산지일 뿐만 아니라 조선 선조 37년 (1604)에 수군통제영이 설치되어 관영의 12공방에 상하 칠방을 통해 나전칠기의 기능이 전승되면서 양질의 제품을 생산, 통영 나전칠기의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통영의 나전칠기는 金鳳龍선생이 중요무형문화재 제 10호 나전칠기장으로 지정되었으나 강원도로 이사를 감으로해서 나전칠기 본고장의 맥이 끊어질뻔 하였으나 故宋周安선생(중요무형문화재 제 54호)의 전통적인 끊음질 기법을 신기에 가까울 만큼 구사하며 가업으로 이어오다 그의 아들인 현 기능보유자 宋芳雄(무형문화재 제 10호 나전장)씨로 명맥을 잇고 있다.
- 짜임새
①백골에 사포질을 한 다음 생칠을 한다.
②칠줄이나 고래를 바르고 베(천)나 종이를 입힌다.
③시 칠죽이나 고래를 발라 밑바탕(下地)처리를 한다.
④옻칠을 하여 말린 후 연마한다.
⑤자개를 거도나 칼로 가늘게 자른다. (상사)
⑥상사를 끊어 붙인다.(끊음질)
⑦실톱으로 자개위에 그려진 무늬를 오린다.
⑧반지 밑에 밑그림을 놓고 자개를 붙인 후 다시 인두로 눌러 붙힌다. (줄음질)
⑨옻칠을 여러차례 한다.
⑩자개 위에 묻은 옻칠을 닦아내고 숯과 기름으로 윤기가 나도록 문질러 완성한다.
- 기능보유자 : 송방웅
- 전수보조자 : 양옥도
- 이수자 : 송경준
- 전수자 :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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