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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의생달나무와후박나무 - 우도의 생달나무와 후박나무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남 통영시 욕지면 연화리 203

우도(牛島)마을 옆, 밭 가운데 작은 숲을 이루고 있는 3그루의생달나무와 1그루의 후박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생달나무 3그루 중 동쪽에 있는 것이 가장 큰데, 키가 약 20m에 5개로 갈라진 줄기 중 가장 굵은 것이 가슴높이의 둘레가 3m가 넘고 수관(樹冠)의 지름이 약 20m에 이르며 수령은 약 400년으로 추정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보길도(甫吉島)의 것과 더불어 가장 큰 생달나무로 꼽힌다.

나머지 2그루의 생달나무도 가슴높이의 둘레가 2m내외이다. 큰 생달나무 서쪽에서 있는 후박나무는 2줄기에서 다시 3줄기로 갈라져 있는데 3줄기 모두 가슴 높이의 둘레가 130cm 내외이다.

같이 자라고 있는 나무들은 팽나무, 누리장 나무, 돈나무, 천선과, 예덕나무, 왕작살, 동백나무, 광나무, 찔레, 오갈피 나무, 보리밥나무, 보리수, 사철나무, 사스레피나무, 검노린재 등이며 개머 루, 새머루, 사위질빵, 계요등, 참으아리, 송악 등의 덩굴식물이 이리저리 엉키어 있고 잡초와 더불어 장딸기, 섬딸기, 도깨비고비, 파리풀, 쇠무릅, 담배풀, 머위와 배풍 등이 숲의 바닥을 차지하고 있다.

생달나무는 우리나라 남해안에 자생하는 녹나무과의 상록활엽교목으로 키가 15m 안팎으로 자라고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다.
마주보고 긴 타원형이며 뒷면은 회록색을 띠는데 4~5월경에 꽃이 피고 9월경에 열매를 맺는다.

후박나무는 중국, 대만, 일본과 우리나라 남해안에 분포하는 녹나무과의 상록활엽교목으로 키는 20m 정도 자라는데 잎은 두껍고 질기며 도란상 타원형으로 끝이 조금 뾰족하고 뒷면은 분록색이다.
5~6월경에 꽃을 피우고 다음해 7월경에 흑자색의 열매를 맺는다.
특히 이 나무들은 마을의 당산목(堂山木)으로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빌던 당산제가 매년 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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