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 산 38-1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 대승사이 윤필암에서 묘적암을 가는 산길 우측의 병풍같은 암석이 직립한 동쪽면에 거대한 마애석불여래좌상이 조각되어 있다. 이곳엔 미륵암<彌勒庵>이 있었다고 하며 지금은 흔적만이 전하고 있는데 이 불상의 암석은 약간 앞으로 숙여져 있어 비바람을 피할 수 있고 또 갓바위가 설치되어 있어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보기 드문 걸작으로 높이가 약 6m, 폭이 3.7m인 여래상으로 고려시대 마애불이다. 머리상부에 화염문을 간략하게 변형시킨 2개의 연꽃형 뿔모양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모양의 마애불은 불교미술 양식 변천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우람한 형태의 전체적 조형미라든지 각부의 조각수법이 고려의 채취를 강하게 풍기는 우수한 걸작품으로 문화재지정을 추진중에 있다. 기름한 면상에 귀는 길며 눈은 감다시피 하고 세장<細長>하며 입술은 두텁다. 삼도<三道>는 이조<二條>의 음각선으로 통식을 벗어났고 법의는 통견이다. 오른손은 어깨까지 들었고, 왼손은 팔을 수평으로 했으며 결가부좌한 아래에 칠엽연화좌<七葉蓮花座>가 조각되었고 두광과 신광이 있고 육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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