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486 봉암사
이 탑은 봉암사를 창건< 創建 >한 지증대사의 부도< 浮屠 >로서 신라< 新羅 > 헌강왕< 憲康王 > 8년(882)에 팔각원당형< 八角圓堂型 >을 기본으로 하여 세운 것이다. 여러 장의 판석< 板石 >으로 짜여진 방형< 方形 >의 지대석< 地臺石 > 위에 각부의 장식조각< 裝飾彫刻 >이 섬세하고 수려하게 제작된 당시 신라부도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탑의 높이는 3.41m, 지대석 너미 2.28m의 당당한 탑이다. 지증대사(824∼882)는 경주김씨< 慶州金氏 >로 17세에 부석사< 浮石寺 >의 경의율사< 瓊儀律師 >로부터 구족계< 具足戒 >를 받고 승려가 되었다. 말년에 봉암사를 창건하고 헌강왕 7년(881)에 왕사< 王師 >로 임명되었으나 사양하고 봉암사로 돌아와 이듬해인 동왕 8년(882)에 입적< 入寂 >하였다. 왕은 시호< 諡號 >를 지증< 智證 >, 탑호< 塔號 >를 적조< 寂照 >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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