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 186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와 갈평리의 중간쯤 되는 지점이며 삼국시대에 창건한 관음사의 절터라고 전하는 곳에 1985. 8. 5 지방문화재자료 제136호로 지정된 높이 3.33m, 폭 1m, 둘레 약 2.5m의 거대한 화강석 약사여래입상이다. 이 석불입상에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는데, 충북 중원군 상모면 미륵리에 박<朴>씨라는 사람이 아내와 남매를 거느리고 살았는데 박씨가 중병에 걸려 아들이 문경읍으로 약을 사러 갔으나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아서 아내가 마중을 나갔는데 아내마저 돌아오지 않게 되자 딸이 마중을 나가다 관음1리 중간쯤에서 죽었으며 어머니는 관음리 문밖에서, 아들은 관음2리 황정모리에서 각각 죽었다고 한다. 박씨의 병환을 고치기 위하여 약을 사러 갔던 아들과 모녀가 관음리에서 모두 죽자 이를 가엽게 여긴 부처님이 박씨의 꿈에 나타나 병을 고쳤는데 그 뒤 박씨가 부인이 죽은 문막에 미륵을 세워 평생을 죽은 부인과 아들들의 명복을 빌었다고 한다. 이 석불입상은 고려때 몽고족의 침입으로 불상의 두부<頭部>와 몸체가 떨어져 있던 것을 주민들이 붙여 놓았다고 한다. 이 불상은 부분적으로 웅건한 풍<風>이 깃들고 있으며 석질<石質>의 탓으로 마손이 심해 외관에 크게 손상되었으며 또한 풍화작용에 의한 마멸로 형체가 분명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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