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 산북면 대하리 460-5
문경시 산북면 대상리 주변에 한데 모여 살고 있는 장수황씨 소윤공파 후예들의 가주 겸 접대용으로 쓰던 유명한 술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전 장수황씨들은 모두 집안살림이 넉넉하고 생활이 호화로와서 보다 향기롭고 맛이 있는 술을 빚기 시작했다. 그 중 황의민이란 시를 즐기는 풍류가가 자기 집에서 빚은 술에 자기 시호인 "호산"과 또 술에 취했을 때 홍취를 느끼게 하는 춘색을 상징하는 "춘"자를 따서 "호산춘"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이 술은 매우 향기롭고 약간 짠득한 끈기가 있으며, 매우 이상한 것은 똑같은 원료와 똑같은 방법으로 술을 빚어도 산북면 대상리 이외의 곳에서 술을 빚으면 제맛을 내지 못한다고 한다. 그것은 꼭 산북면 대하마을에서 나는 물을 새벽 0시에서 4시사이에 길러와서 끓이고 식혀서 술을 빚어야 옳은 맛을 낼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그 향기와 맛과 더불어 "호산춘<湖山春>"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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