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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 송광사, 선암사 일원 - 승주 송광사, 선암사 일원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순천시 승주읍

송광사는 조계산의 북쪽 중턱에 위치하며 선암사는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송광사는 우리 나라 3보 사찰중 하나인 승보 사찰로 유명하거니와 선암사 또한 아도화상의 창건 설로 그 전통을 자랑한다. 조계산은 해발 889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으로 산세도 험준하지 않으며 전산이 낙엽활엽수로 덮여 있어 계절마다 자연의 변화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 비룡폭포, 감초암폭포 등이 있어 경승을 더해주고 있다. 선암사 쪽에는 수령 수백 년이 되는 상수리, 동 백, 단풍, 밤, 느티나무, 산벚나무 등이 울창하다. 그 반대쪽인 송광사는 신라 혜린대사의 창건 이후 중흥조인 보조국사를 비롯한 16국사를 배출하였으니 이 또한 승보사찰의 종찰이라 전하다. 중건이 누대에 거듭됨에 전당은 60여 동에 이르러 국내 거찰중에 서 가장 큰 규모를 지녔으나 6·25동란의 전화로 대웅전을 비롯 20여 동이 소실된 상처를 겪었다. 그러나 그 뒤 복원되어 오늘에 이르러 고려 고종제서, 목조삼존불감 등 국보와 보물, 지방문화재 가 20여 점에 이르러 그 역사적, 문화적 가치는 승보에 그치지 않 고 있다. 한편 선암사도 31본산의 하나로서 송광사와 함께 이 지역 불찰의 쌍벽을 이루고 있다. 백제 성왕 7년(529)에 아도화상이 비로암이란 조그마한 암자를 세운 것이 시초라는 창건 설이 있으나 지금 그때 의 문물을 고증할 만한 자료는 없다. 그 후 고려 선종9년(1092) 대각국사 의천이 중건하였고 임진왜란 때 전소된 것을 다시 중건, 또 조선 순조24년(1824)에 해붕, 납암, 익종 3대사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의 건물 규모는 28동에 동서 양탑(보물)과 승선교 및 강선루등 보물급 문화재를 비롯하여 많은 지방문화재와 귀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 두 거찰을 남북으로 포옹한 조계산은 일찍이 해남 선종의 연원을 이룩한 명산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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