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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사 원통전 - 보기 드문 사찰 건물 양식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여수시 중흥동 190-1

대웅전에서 오른쪽으로 100m 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집이다. 기단은 잡석을 한 단으로 쌓고 기둥은 민흘림 기둥을 세웠다. 두공은 주심포와 다포계의 혼용양식이지만 주심포계 건물에 속한다. 이 양식은 조선후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특이한 양식이다. 선암사의 원통전과 함께 사찰 건물에서는 보기 드문 양식으로 꼽힌다.
주간 중앙에 보이는 화반 등에서 익공계의 양식도 보여 조선 후기의 사찰 건축양식의 단면을 보여준다.
건물 평면배치는 품자형으로 중앙간을 중심으로 양편에 퇴간을 두었다. 전면에는 따로 기둥을 세워 삼간을 배치하여 전면과 양협간에 우물마루를 놓았다. 막돌로 나지막하게 기단 한 개를 짜고 그 위에 덤벙과 원형주초를 놓고 민흘림의 원형기둥을 세웠다. 전면과 양퇴간에는 처마 밑으로 팔각의 활주를 세워 지붕의 하중을 받게했다.
기둥 위는 주두와 평방, 장혀, 도리로 연결되며 포작은 이익공식이다. 이 공포의 배치는 전면과 양면에서만 보이고 배면에는 설치하지 않았다. 창문은 삼간 모두 이분합이며, 양퇴간에도 두 짝씩 설치되어 있다. 선암사의 원통전이 이와 유사한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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