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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보광사 범종 - 함평 보광사 범종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함평군 함평읍 함평리 288

보광사는 1942년 개인이 별장으로 지은 건물을 개조하여 사찰로 운영하고 있다. 범종은 법당 좌측의 범종각에 보관되고 있는데, 원래는 무안 당산사(원갑사)의 종이었으나 사찰이 폐찰되자 함평의 용천사를 거쳐 625의 혼란을 피해 1967년 현 위치에 옮겨진 것이라 한다. 종의 형태를 보면 정상부에 용뉴와 상대, 종신, 유곽,보살상 등을 갖추었으나 당좌와 하대를 생략하였다. 정상부의 용뉴를 보면 두마리의 용이 서로 반대방향을 향하고 또한 용의다리를 묘사하여 종신과 접착시켜 그 무게를 지탱케 하고 있다. 상대는 두줄의 돌출대를 두르고 그 안에 8 자의 범자를 새겼다. 종신 상단에는 전후좌우면에 두광을 갖 춘 보살입상을 양각하였으며, 그 사이의 사면에는 방형의 윤곽을 획정하고 그 안에 9개의 유두를 돌출시켰다. 종신하단에는 넓은 두 줄의 돌출대를 두르고 그 사이에 명문을 새겨 놓았는데, 그 내용을 보면 「□□□□□정해삼월□ □사 태□종오백근…」이라 하였다. 이 명문에 의하면 범종 의 조성년대는 18세기 후반인 1767년(영조 43년)추정된다. 이 범종은 정상부에서음통은 물론 당좌 및 하대 등을 생략하는 간략화를 보였다. 그런 18세기에 조성되는 범종의 높이가 1m 가 넘지 못하는 경향에 비추어 보면 이 종은 그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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