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 관산읍 농안리 740
극락전 앞 오층석탑과 나란히 선 고려시대의 석등. 상대석 하대석 화신석 옥개석을 제대로 갖춘 완형이며 높이는 263cm.
정방형 판석위에 팔각형 하대를 놓았다. 하대 상하에는 두줄의 띠를 두르고 그 안에 정교한 안상을 새겼다. 상면에는 복련을 장식했는데, 중판이며 귀꽃의 반전이 경쾌하다. 복련 상단에는 팔각의 괴임을 만들어 상층의 간석을 받치고 있다. 간석 위의 앙련은 복련대좌의 겹엽연화문과는 달리 단엽 팔판으로 하면에 1단 괴임을 두고 상면으로는 연화대보다 약간 좁은 1단의 괴임을 내었다.
옥개석은 팔각이며 하면은 수평으로 상면은 우동이 보이고 귀꽂이 없이 추녀꽃은 완만하게 처리했다.상륜부 하대는 복발형이고 중석은 원추형이며 정상에는 보주를 얹었다.
화사석은 전형양식을 따르고 있다. 전후 좌우에 화창을 배치하고 다른 4면은 화사벽으로 처리했다. 이 석등은 그 양식면에서 장흥 보림사의 석등과 동식임을 알 수 있다. 조성시기는 통일신라 말기 혹은 고려초기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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