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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임청대 - 순천 임청대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순천시 옥천동 165

이 비는 조선시대 일반형 비석과는 특이한 점이 있다. 즉 대석을 이중으로 하여 하대석은 별조식이 없고 상대석은 부연으로 마치 사찰에 있는 정도와 석불좌대에서의 수법을 보여주고 있다. 비신 은 정면을 '임청대'라 양각했으며 후면은 음각으로 명문하였는데 비문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연산조 훤선김선생굉필매계조참판위구적승평서계지반취석위태 시왈임청매계명지이위기금육십여년의의막입석석품운결불능각지각 임청태삼대자우전면급퇴계이선사십사년 을축 팔월 일입」 총 11행으로 되었으며 몇 자는 판독이 어려울 만큼 마멸이 심하 다. 위 내용에 의하면 임청대 3자는 퇴계 이황이 썼음이 틀립없고 음기를 쓴 사람은 진사 정소, 시공의 감독은 진사 배수가 했으며 또 당시의 태수는 이정이니 비의 건립은 1565년이었다. 연산군 때 무오사화로 김굉필과 조위 두 사람이 이곳 순천에 은 거 귀양살이를 하던중 계반에 소일하면서 취석으로 대를 만들어 조위가 임청대라 이름을 짓고 글씨는 퇴계 이황이 친필로 크게 '임청대'라 썼던 것을 뒤에 갑자사화(1504) 때 김굉필이 사사되고 그 후 60여년이 지난뒤 당시 태수 이정이 세웠다. 임청대란 항상 마음을 깨끗이 가지라는 뜻으로 귀양살이에서 그 무서운 고 통을 받을 망정 스스로 자위하며 생활했던 옛 선현들의 일면을 엿 볼 수 있는 좋은 사적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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