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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팔사파문자 - 송광사 팔사파문자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12

이 문자는 몽고문자로 팔사파라는 말은 원래 사람 이름으로 티벳 후기밀교 샤카파의 승 빠끄빠(Hphags-pa. 1235~1280)를 가리킨 말이다. 빠끄빠는 원 세조의 스승이 되어 몽고문학의 뼈대를 이룬 승이며 특히 당시 몽고는 징기스칸의 뒤를 이은 원 세조(홀필명)가 중국의 광범위한 영토위에 원제국을 세운 후 티벳 밀교를 깊이 숭배하고 각 지에 사원을 세워 밀교보급에 힘쓰던 시대였다. 그런데 이문자는 송광사 16국사중 제6세인 원감국사가 충열왕의 명을 받고 원나라를 방문한 일이 있는데, 이때 원감국사는 원 세조의 매우 두터운 대우를 받았으며 돌아오는 길에 이 글을 왕으로부터 받아온 것이라 전해진다. 또한 몽고문자는 우리 훈민정음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었던 모양 인데 『조선 불교통사』<몽고운회>편에 의하면「원나라 세조때 빠끄빠라는 자가 득불을 하여 가르침을 남김에 몽고문자를 만들었다(원세조시팔사파자 득불씨유교제몽고자)」,「언문이 비록 몽고에서 창조되었으나 우리 동쪽에서 이루었고…세종대왕이 신에 게 명령을 내리길 몽고문자의 양질을 명나라 학사인 황찬에게 물 으라했다(언문수창어몽고이성어아동…세종대왕명사신의몽고자양 질문명학사황찬)」등의 기록이 보인다. 한편 이글의 번역된 내용이 없어 그 뜻을 알 수 없으나 당시 티 벳후기 밀교가 물밀듯이 밀어닥친 몽고사정과 원감국사와의 관계를 전제로 한다면 이는 분명 밀교와 관계된 것이고, 그렇지 안다 면 송광사에서 구전된대로 원감국사가 몽고에서 귀국할 때 그 신 분을 보장하던 여행증이라는 설을 믿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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