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 오광대(駕洛 五廣大)
오광대(탈놀음)는 옛날부터 전승되어 내려오는 가면극으로 음력 정월 보름날 야간에 연출되는 야외극이다. 옛날 가락면(부산시 강서구 가락동)에서 성행하여 가락 오광대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다섯 광대의 탈놀음」이란 뜻이다.
오광대의 유래는 초계 밤마을(지금의 합천군 먹곡면 율지)에서 였다. 그 당시 마을은 여러 가지 전염병과 재앙이 그치지 않았다. 어느해 대홍수때 큰 나무 궤짝이 떠내려 왔다. 마을 사람들은 궤짝을 건져 열어보니 그 속에 가면이 가득있고 책이 한권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사면을 쓰고 책에 기록된 대로 놀음을 하였더니 재앙이 없어졌다고 한다. 그후로 이 마을 사람들이 탈을 쓰고 놀이를 한 것이 각 지방으로 전파되었다고 한다.
가락 오광대는 일제 시대에 민족 말살 정책으로 중단되었고 1945년 8월 15일 해방과 함께 몰아 닥친 서구문화에 밀려 우리 고유 전통문화의 천대는 물론 도외시하여 가락 오광대를 비롯한 석전놀이, 토속농사 등 놀이가 상실 매몰된 상태 였다가 이를 안타까워한 전 김해 문화원 류필현 원장과 김해 시립 전통 무용단 김덕명 단장 공동으로 내 고장 뿌리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1986년 10월부터 가락 오광대 복원 발굴에 착수했다. 그리고 제 22회 경상남도 주최 민속 경연대회에서 참가 장려상을 받는 등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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