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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 대웅전 - 동화사 대웅전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순천시 별량면 대룡리 282

이 대웅전은 아담하면서도 웅장함이 감도는 조선중기 대표적 건물이라 하겠다. 건물구조를 보면 나직한 막돌로 다듬은 기단 위에 원형주초석을 놓고 그 위에 배흘림의 원형 기둥을 세웠다. 기둥위로는 통식인 창방과 평방을 돌리고 그 상층에 공포를 결구하였는데 첨차살미의 쇠서도 간직하게 내려뻗지 않고 호형을 이루면서 위로 구부러져 올라갔다. 출목수는 외 3출목, 내 4출목으로 매우 화려한 편이며 각 주간에는 공간포 일구씩을 배치하여 더욱 장엄함을 더했다. 내부는 우물 천장이고 첨차살미는 완전히 운공으로 변하지 않고 2단까지는 보통대로의 첨차로 변화했다. 또 일반적인 예로 종량머리가 용두형으로 되어 밖으로 나왔으나 이를 생략하였다. 문은 3간 모두 4분합인데 빗살문으로 되었다. 그리고 창방밑으로 교창을 두지 않고 그 공간을 토벽으로 처리하였다. 네 귀퉁이 처마밑에 활주를 세웠으며 처마의 심곡 또한 완만하다가 축각에 이르러서 약간 들어올린 호형을 그리며 반전을 하여 경쾌함을 나타냈다. 이 건물은 조선중기 이후의 다포양식을 잘 보여주는 대 표적 예로 공포의 화려함과 건물 전체에서 풍겨주는 아담한 조성미는 이 건물을 한층 돋보이게 하고 있다. 동화사는 순천에서 벌교로 가는 도중 오른편 개운산으로 오르는 산록에 자리잡고 있다. 조선사찰사료에 의하면 고려시대 초기 대각국사가 창건하였으며 조선조로 내려와서는 법호대사가 향로전 외 수간을 신창하고 그후 숙종 22년(1696)에 법당, 선승당, 요사, 정문루 등을 계환대사가 중건하였다. 동화사에는 이외에도 보물 831호인 삼층석탑과 고려시대로 추정된 수준급의 부도 1기가 전 해지고 있다. 이 건물은 1984년 옥개부 이상을 해체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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