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 지례면 739
지례향교는 1426년(세종8년)에 지례현감 김정옹이 창건하고 임진란(1592년)에 소실된 것을 1690년(숙종 16년)에 현감 유후광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한 성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폐백을 들여 예를 올리는 곳이다. 이 곳은 대·중·소 가운데 소설<小說>로서 당초는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조선18현을 모셔오다가 광복 후(1949년)부터는 5성(공자<孔子>, 안자<顔子>, 자사<子思>, 맹자<孟子>, 증자<曾子>), 송조2현(정호<程顥>, 주희<朱憙>)과 우리나라 18현(벽총<벽聰>, 최치원<崔致遠>, 안향<安珦>, 정몽주<鄭夢周>, 김굉필<金宏弼>, 정여창<鄭汝昌>, 조광조<趙光祖>, 이언적<李彦迪>, 이황<李滉>, 김린후<金麟厚>, 이이<李珥>, 성혼<成渾>, 김장생<金長生>, 조헌<趙憲>, 김집<金集>, 송시열<宋時烈>, 송준길<宋浚吉>, 박세채<朴世采>)를 제향한다. 석전<釋奠>의 날짜도 전에는 공자탄신일로 잡아 오다가 지금은 춘추 중월(仲月, 2월, 8월) 첫정일<上丁日>로 정해졌다. 지례향교는 임진왜란때 대성전에 불이 나 화염에 휩싸였을 때 당시 전교 김여권과 송천상이 뛰어들어 공자위패 등을 옮겨 소실을 면했으며 그 유행<儒行>에 대한 칭송은 지금까지 전해온다. 이 대성전에는 묵판음화<墨版陰畵>의 공자 영정이 봉안되고 있었다. 이회가 명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오면서 가져온 것인데 1662년 이곳에 봉했는데 1978년에 도난 당하고 지금의 공자상은 이를 대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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