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필장 - 하나의 붓을 만드는데 75회가 넘는 잔손질이 가야 한다는데...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김천시 남산동 63-1

영신당 붓은 서예가나 동양화가의 구원을 필구이다. 거창군 주상면이 고향인 이팔개는 한평생을 붓으로 지내면서 이젠 붓하면 이팔개로 정평이 났다. 그가 붓과 인연을 맺은 것은 용두동에 있던 "이진희 필방"에서 붓만드는 기술을 익히던 18세부터이다. 3년간 기술을 익히고 붓으로 성공하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전국에서 이름난 부산의 "대신당 필방"으로 옮겼다. 2년 6개월동안 붓만드는 기술의 진수를 익히고 김천으로 돌아와 "영신당 필방"을 열었다. 그때 나이 24세이고 오늘까지 58년간 붓으로 매달렸다. 젊은 시절에는 하루에 100∼150자루의 붓을 매일 만들었는데, 지금은 나이 탓인지 20∼30자루가 고작이라고 한다. 그가 만드는 붓의 종류는 초필, 인장필, 미간, 간필, 주름필, 중간필, 중간대필, 대필, 소각, 중대, 액자 등 12가지인데 털의 종류에 따라 제각기 과정이 다르다. 하나의 붓을 만드는데 75회가 넘는 잔손질이 가야 한다는데, 정교한 손 감각과 장인 정신이 좋은 붓을 만든다고 한다.

댓글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