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579
이 나무는 키 6.5m, 가슴높이 1.4m로 먼나무로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무이며, 수관< 樹冠 >이 사방 4m 반경< 半徑 >으로 고르게 퍼져 마치 우산을 펴서 세워 놓은 것같이 보인다. 이 나무는 한라산< 漢拏山 >에 있었던 것을 1949년 4·3사건 당시 공비< 共匪 > 토벌< 討伐 >을 마친 기념으로 제2연대 병사< 兵士 >의 주둔지< 駐屯地 >인 이곳에 심은 것이다. 먼나무는 감탕나무과< 科 >에 속하는 상록교목< 常綠喬木 >으로 제주도< 濟州道 >의 난대림대< 暖帶林帶 >와 전라남도< 全羅南道 > 보길도< 甫吉島 >에 자생< 自生 >한다. 껍질은 검은 빛을 띠어서 이 지방 말로 '먹낭' 또는 '개먹낭'이라 한다. 암·수꽃이 딴나무에 달리며 이 나무는 암나무로 열매가 둥글고 지름이 5∼8mm이며 10월경에 붉게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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