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서리 1473
구례 향교가 언제 창건되었다는 확실한 연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연산군 4년(1498) 구례현이 폐현되면서 남원부에 소속되자 이때 향교도 폐교되고 말았다. 그러나 중종반정 이후 구례현이 복현되면서 중동 13년(1518) 향교가 건립되었는데 이때는 처음의 자리가 아닌 현의 북쪽 백연동에 건립되었다가 다시 숙종 30년(1704) 호환의 이유 때문에 현재의 위치로 이건되었다.
향교의 배치를 보면 대성전, 내삼문, 동·제, 명륜당, 외삼문 등이 남동향으로 전학후묘의 축배치를 하고 있는 경사지건축 이며 동·서제는 명륜당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의 배치를 하고 있다.
이 밖에 외삼문 밖 약 100m거리에는 하마비와 홍전문 이 있으며 경외에 방지가 있는 것이 특이하다. 대성전의 건축형식을 보면 정면 3간 측면 3간으로 약 150cm 높이의 다듬돌 바른층 쌓기 석축 기단을 쌓고 자연석의 덤벙 주초 위에 민흘림이 약한 원주를 세웠는데 기단에 오르는 계 단의 각석이 ㄴ자형태의 맞춤으로 다듬어져 있는 것이 특이 하다.
가구는 2고주 5량으로 공포는 주도에 두공담차를 얹었 으며 기둥의 윗몸에서 헛첨차모양으로 살미가 나와 날카로운 우설을 이루고 촛가지 끝에는 연봉을 올렸는데 익공 위에 소 루를 얹어서 외목도리의 행공담차를 받치고 있는 주심포계의외 1출목 이익공식이다. 지붕은 겹처마에 맞배지붕이고 풍판 이 있으며 양벽면의 가장 자리를 보강하고 있다.
명륜당은 정면 5간, 측면 2간으로 자연석의 덤벙주 초상에 원주를 세웠으며 가구는 평5량으로 헛첨차모양의 우설과 초공 을 가진 이익공양식이다. 지붕은 겹처마에 맞배지붕이며 풍 판이 있다. 동·서제는 모두 정면 3간 측면1간으로 민흘림이 강한 원주를 자연석의 덤벙주초상에 세웠으며 3량가이다.
지붕은 홑처 마에 맞배지붕이며 풍판이 있고 벽면의 가장자리르 보강하고 있다. 내·외삼문은 모두 정면 3간, 측면 2간의 솟을 대문으로 전 후면의 기둥은 원주이나 중앙부의 기둥은 방주이다. 대성전 우측에 있는 참배각은 저면 2간, 측면 1간으로 천면 이 개방된 량가로서 도리밑에 장혀가 없는 간단한 구조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