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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존심당 및 아문 - 고흥 존심당 및 아문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고흥군 고흥읍 옥하리 270-1

이 건물은 현 고흥군청내 후정에 위치하고 있는데 입구에 소슬삼문으로 된 위문이 함께 유존되고 있어 조선시대 관위건물로서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옛날 이 건물은 지방수령 및 좌수육방이 집무하던 공해로서 도내에서는 나주 금성관과 지방관위의 건물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는데, 조선 영조 15년(1739) 을미년에 당시 고흥현감인 김시건이 건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건물형태를 보면 정면 5간, 측면 3간의 팔작집으로 전면의 창문 을 현대식인 유리창문으로 교체하여 변형을 가져왔으며 또 양측 면에 부가건물을 증설하는 등 다소 원형을 잃고 있었으나 1987년 6월에 완전해체 복원하면서 원형을 되찾아 보수하였다. 나직한 2단의 다듬돌 바른층 쌓기의 기단에 원형의 주초석과 민흘림의 둥근 기둥을 세웠는데 공포는 초익공양식으로 지극히 간결한 가구를 보였으며 그 위로는 장혀와 도리로 연결되고 있다. 처마 는 겹처마로 부연이 있고 첨의 곡선 또한 명쾌하여 우람한 느낌이다. 사우에는 풍경을 달았던 흔적이 있는데 당시 지방공해의 화려한 일변을 나타내 주고있다. 정문인 위문은 3간 모두 판문을 달았으나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조선시대 전형적인 소슬삼문으로 옛 삼문의 형식을 원형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 건물은 삼문의 망와에서 「건륭삼십년」 이라는 와편이 발견됨으로서 이 위문은 영조 41년(1765)에 건립 된 것임을 알 수 있다. 1987년 6월 16일 이 건물을 해체복원할 때 중건상량문이 발견되었는데 맨 앞에 「존심당중건상량문숭정오심미중충하한지현 완산 이덕순서」라 쓰고 끝에는 「동치심년신미이월십일일묘시견주동 월이심도일사시상량, 선조도삼송두홍 감관 오갑사 서춘대 색리 이용록 김치홍 신언구 사령 정정운 도편수 이선유 부편수 김운삼 」이라 하였다. 이 기록에 의하면 초안 이후 약 150년이 지나서 1871년(고종 8)에 다시 중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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