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산사 석조여래좌상 - 고산사 석조여래좌상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장흥군 장평면 용강리 산 29-1

고산사는 장평면 소재지에서 남쪽으로 약 2km 떨어진 야산협곡에 위치하고 있다. 이 석불은 1966년 새로 지은 법당안에 봉안되고 있는데, 원래는 폐사지 상태였으며 이 석불은 파손된채 땅속에 매몰되어 이었다고 한다. 석불은 불신하단이 파손되어 시멘트로 고정시켜 버렸으며 광배 일부도 훼손된 것을 시멘트로 보수하였다. 외모를 보면 주형광배를 갖추고 머리위로는 두광과 신광이 조식되었으며 불신은 음각으로 조각되었다. 크고 높직한 육 계에 소발의 머리를 하고 상호는 긴 타원형의 계란형으로 얼 굴 전체가 풍만한 편이며 이마엔 백호가 없다. 가늘게 뜬 실눈의 눈꼬리가 옆으로 치켜 올라가지 않았으며 코는 하단부 를 시멘트로 보수하였다. 입은 입술이 상하에서 두툼하게 돋아나게 하였으나 꼭 다물고 있다. 턱은 이중턱이며 두 귀는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는데 귓부리가 길게 어깨 위까지 내려왔다. 목은 삼도가 표현되었으나 원래 균열이 간 것을 시멘트로 붙여 놓았다. 어깨는 얼굴에 비해 약간 좁은 듯 하며 법의는 통견으로 수직선을 그리며 하단으로 내려뻗히고 있다. 수인은 양팔을 구부려 앞가슴에 대고 있으나 의문에 가려 그 형태를 알 수 없다. 광배는 주형거신광에 두광과 신광이 겹쳐서 나타나고 있다. 두광은 두 줄의 원형띠를 돌리고 그 안에 16엽 연화를 조식 하였는데 시멘트로 보수한 부분은 연화가 없다. 신광에서도 두 줄의 타원형의 띠를 돌려 불신 전체를 감싸고 있다. 이 석불은 불신하단을 볼 수 없어 아쉽지만 광배와 상호에서 보여준 분위기는 중국 당불과 흡사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또 수인 역시 화순 운주사의 석불군에서 나타난 양식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점은 당시 각 지역간의 문화교류의 영향 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조성년대는 고려 초반기로 추정된다.

댓글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