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북놀이는 양북치기의 원형으로 잔가락이 많이 활용되면서 멈춤과 이어짐에 민첩하고 가락이 다양하며 특히 북가락이 갖는 시간적인 소리와 몸짓춤이 갖는 공간적인 움직임이 어우러져 흥을 돋우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가락보다 춤사위를 우선에 두고 붙여진 것 같은 북춤(1982년부터)과는 달리 북놀이는 가락이 위주이며 춤을 흥에 겨워 자기도 모르게 추는 몸짓으로 일정한 춤사위가 없는 것에서 차이를 둔다.
진도 북놀이는 김행률을 비롯한, 북치는 법통을 이어받은 명인들이 즉흥적인 춤사위와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는 북가락으로 독특한 북놀이의 장르를 매김하고 있다.
농악에 있어서의 "북놀이"는 판 굿의 구정놀이와 모내기를 할때나 논을 맬때 민를 뒷받침 해주는 경우가 있다. 구정놀이 즉 개인 놀이 때에는 "설쇠놀이"와 "소구놀이","설장구놀이"가 끝나면 설쇠의 유인을 받아 복잽이 4.5인이 나와서 북놀이를 한다. 이 때의 가락은 대개의 경우 "3채","살풀이","세마치(당악)","휘몰이 (2채굿)" 등을 치는데 춤사위가 곁들어진다. 논일 할때의 북은 "모북","모방구"라고 해서 모심기노래 논매기 노래의 장단을 맞추어 주면거 흥겨게 친다.
기본적인 북놀이가 지역에 따라서 차이를 들어내고 있는데 크게는 경상도식과 전라도의 진도 북놀이로 나뉘어지고 다시 전라도에서도 외 북치기와 양 북치기로 분류된다. 외 북치기는 북을 어깨에 매고 한 손으로 북채를 들고 치기 때문에 원 가락에 충실하고 소리가 웅장하다 반면 양 북치기는 진도에 한해서 전승되고 있는데 양손에 북채를 쥐고 장구를 치듯 한다. 따라서 가락이 다양하고 섬세하며 곁들이는 춤사위가 일품이다.
진도의 "북놀이"는 양손에 북채를 쥐고 장구처럼 치기때문에 전가락이 많이 활용되면서 멈춤과 이어짐이 민첩하고 가락이 다양하다. 특히 북가락이 갖는 시간적 소리와 몸짓춤이 갖는 공간적 움직임이 어우러져 흥을 북돋는다. 음악적 구성면에서도 삼현육각 및 시나위 가락과 사물을 받쳐주는 형태가 차이가 나므로 즉흥적 춤사위와 북가락이 다양한 변화를 이르키면서 무한히 발전할 수 있는 독특한 북놀이다.
이 북놀이는 김해율(일명 김오바.판소리북의 김득수씨의 선친)이 명인이었고, 이분에게서 사한 임장수,박태주,김성남이 있으나 타계하고 김성남으로 부터 북치는 법통을 이어받은 장성천.박관용, 양태옥이 활약하고 있다.
양태옥은 김성남으로 부터 북을 배웠고 1954년 진도민속국악원을 창립하여 후진양성과 북놀이 계승에 진력해 왔다.
장성천은 1984년 진도 북춤놀이 보굴회를 만들어 회장을 맡고 있으며 김성남으로부터 북놀이 가락과 장구. 아쟁. 판소리등을 배웠다. 박관용은 호남농악 경연대회 북춤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김성남의 가락과 몸짓 바탕에 여러 가지 즉흥적인 춤사위를 곁들이고 있기 때문에 무척 세련된 감을 준다.
⊙ 예능보유자 양태옥(梁太玉, 77)
예능보유자 박관용(朴寬用, 75)
후 보 김관우(金官瑀, 71)
후 보 박병윤(朴秉倫, 66)
후 보 김길선(金吉宣,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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