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력
가락 오광대는 원래 김해시 가락면 죽림리(89년 부산광역시에 편입)에서 전해오던 민속가면극이다. 그러나 가락 오광대는 이미 1930년대에 중단되었고 그때까지는 김해의 특성을 지닌 가면극이었다.
김해시에서 수년 전부터 단절되었던 문화재를 복원하기 위해 김해문화원이 주축이 되어 현지조사를 통해 그 실태를 파악하였고, 전래하던 가면을 제작하는 한편 대사를 정리하여 재현한 것이다.
예전 낙동강이 범람하여 죽림리 앞 강가에 나무상자가 표착되어 건져 열어보니 탈과 대본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그 때부터 탈놀음을 시작하였다고 죽림동 고로들은 말한다. 이 전설을 믿는다면 가락오광대가 동래에서 전파되었다기보다는 오히려 낙동강 상류에 있는 합천군 밤마리에서 전파되었다는 설이 옳을 것이다.
- 속내
파계승의 풍자, 양반에 대한 조롱, 처첩간의 갈등 등을 주제로 삼고 있는 이외에 액을 쫓고 복을 불러들이기를 비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등장인물은 종가양반, 터럭양반, 애기양반, 말뚝이, 포졸, 어딩이, 영감, 할미, 작은이, 마을사람, 아기, 봉사, 의원, 영노, 비비양반, 중, 상좌, 노름꾼 세 사람, 상도꾼 네 사람 등 모두 28명이다.
대부분 가면을 쓰고 나오지만 상도꾼, 봉사, 아기는 가면을 쓰지 않고 나온다. 가면은 나무로 만든 적도 있었으나 지금은 주로 바가지로 만든다.
- 짜임새
여섯 과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째 과장은 중, 둘째 과장은 노름꾼, 셋째 과장은 양반, 넷째 과장은 영노, 다섯째 과장은 할미·영감, 여섯째 과장은 사자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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