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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양현 읍성 - 흥양현 읍성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고흥군 고흥읍 옥하리 145-4

『여지도』 <흥양현조>, 흥양읍성을 보면 읍성주위 3,800척, 높이 12척, 치성 322, 옹성 2, 곡성 13이라 기록되어 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석축둘레 1,520척, 높이 15척이라 되어 있어 성주위와 성높이가 맞지 않는데 이것은 책의 편찬당시의 척수가 틀리든지 아니면 오자로 볼 수 있겠다. 이를 영조척(31.19cm)으로 환산하면 성주위가 약 1,215m 474m이고 높이가 약3.7m 4.7m가 된다. 그런데 현재 읍성이 많이 파손되고 민가가 들어서 있어 자세히 알 수는 없으나 대략 당시 성곽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그중 옥상부락에 있는 읍성의 북벽이 가장 잘 남아 있으며 여기서 보면 성벽 높이가 5.7m 폭4m이다. 그리고 치성이 현재 남아 있는데 높이가 3.15m로 그 길이가 7m가량이 남아 있다. 이 읍성은 배후에 주월산을 끼고 축성된 평지역의 절충양식인 평산성으로 반성의 형식이라 하겠다. 이와 같이 평지에 축조된 읍성은 이조 초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 읍성은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조선 태조 4년 (1395) 흥양현에 진을 설치한 것으로 보아 이 시기를 축조년 대로 보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이 성은 옥하리 홍교가 축조 된 고종 8년(1871)에 크게 수축을 했던 것 같으며, 도화면 내 발리에 소재한 발포만호성(1490) 보다 훨씬 앞서 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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